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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장 작성일11-10-07 17:51 조회10,3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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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병원에는 두통환자들이 많이 온다.

주부들이 겪는 두통의 원인은 자식문제로 인한 것이 많다.

 

며칠 전에 오신 중년부인은 자식이 엄마를 무시해서 전혀 말을 듣지않고 반항하기가 일쑤라고,

그것때문에 홧병이 나서 머리가 아파서 잠도 못잔다고 처방을 해달라고 오셨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아들은 공부는 안하고 게임만하여  엄마가 잔소리를 시작하면

문을 닫고 방에 가서 침대에 누워버린다.

두통으로 병원에 오시는 주부 환자분들의 공통적인 하소연이다.

 

근무시간에는 환자분들이 많기때문에, 일일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서로가 다 할 수는 없다.

이렇게 짬을 내서 못다한 말을 적어보고, 그런 분들이 이 글을 봐주시기를 바랄뿐이다.

 

뇌과학을 연구하는 의사로서 아주 조금이라도 그 분들의 고통을 줄일 수있는 방법을 한가지 말씀드리고자 하니,

귀귀울여서 잘 들어보시기 바란다.

 

사람의 뇌는 가장 안쪽의 뇌를 가운데 뇌가 덮고있고, 그 뇌를 다시 또다른 바깥쪽의 뇌가 덮고있다.

이 3개의 뇌는 서로가 상호작용을 하기도 하고, 각자 기능을 발휘하기도 한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각자 힘을 발휘하여 독립적이기까지 하다.

 

함께 포개져있는 이 3개의 뇌를 학자들은, 이해하기 쉽게 구분을 해놓았는데,

가장 안쪽의 뇌를 파충류의 뇌,( 즉 뱀같은): 가장 원시적이고 즉각적 행동과 반응이 전부다.

가운데 뇌는 포유류의 뇌로 쥐의 뇌이다. 감정을 주관하고 강렬한 감정이 일어나는 곳이다.

바깥쪽의 뇌가 사람의 뇌로 앞의 2개의 뇌를 바탕으로 논리적,합리적,현명하고 도덕적인 결정을 내린다.

 

분노,흥분,상태에서는  뱀과 쥐의뇌가 활성화된다.

아이가 흥분한 상태일 때, 부모들이 잔소리를 하고 야단을 치면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다.

이미 "인간의 뇌"가 통제력을 상실한 상태이기때문이다.

이는 자식뿐 아니라, 배우자, 상사,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것으로,

상대가 흥분한 상태에서 꾸중을 하고있다면 이는 쥐에게 하고있다고 보면 된다.

인간은 없고, 대신 쥐가 아이를 조종하고 있다고 보면 되는 것이다. 여기다대고 화를 계속 내게되면,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이쯤에서 눈치챘을 것이다.

"인간의 뇌"와 상대해야한다는 것이다.

 

혼을 내더라도 타이밍을 잘 기다려서

흥분한 상태를 피해서 해야 효과를 보는 것이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적어도 내 환자분들은 타이밍 기술을 잘 활용하여 효과를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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