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산이 좋다해도, > 건강칼럼

본문 바로가기
Dr.Lee Neurosurgical Clinic

두통뇌졸중클리닉

건강칼럼

건강칼럼

건강 | 아무리 산이 좋다해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원장 작성일11-09-15 12:07 조회12,552회 댓글0건

본문

우리 홈페이지를 관리해주는 박선생은 산을 좋아해서 주말이면 등산을 자주간다.

산에 오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정리하여 깨달음을 얻기도 하고, 친구들과 먹고 떠들다보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고 한다.

예수도 시나이산에서 산상수훈을 통해 도를 넓혔으며, 석가도 영축산 아래서 생사의 비밀을 터득했다나......

하기사, 산 속에서 그냥 머물다만 오더라도, 나무에서 내보내주는 휘톤치드는 우리 몸에 상당히 이롭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직장인들이 주말에 산 속에서 2일만 보내도 암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NK세포 수치가 많이 올라간다고 한다.

가끔 소개되는 말기암 환자들이 숲속에 가서 암을 고쳤다는 경우도 (물론 매우 드문 경우이다), 휘톤치드의 영향을 받았으리라 짐작하는 것이다.

등산은 평소에 안쓰는 근육을 비롯해 심장과 폐의 기능을 좋게하고, 심지어 뇌 속까지도 다 쓰기때문에 과연 최고의 운동이라 할 수있다.

원근감이 있어 시력에도 도움이 되고, 항상 돌발적인 위험상황에 대처하기때문에 눈과 뇌가 활발히 움직인다.

아무리 몸에 좋다는 등산도 주의해야 할 사람들이 있다.

작년에 환자분중에 열심히 두통치료를 잘 받아 많이 좋아졌다고 기뻐하던 

 40대 아주머니가 겨울에 산에 가서 엉덩방아를 찧었는데,

엉덩이뼈가 바스라졌다.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너무 속이 상한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산에서 오래 머물수록 집중도가 떨어지기때문에,

봉우리 몇개 탔다고 자랑하지말고, 적당한 시간 후에는 하산하는 것이

골절상을 줄이고 사고로부터 위험을 줄일 수있다.


고혈압,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산을 오를 때, 느긋한 마음으로 혈압과 맥박수를 조절하며 올라야한다.

평소 맥박수보다 20% 정도 늘어난 상태를 유지하면 좋다.

같이 간 사람들이 정상에 오른다고 자신의 상태도 고려치않고 무조건 오른다면 몸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산행중에 가슴에 이상증세를 느꼈다면 하산하여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한다.

고혈압환자들은 추울 때는 등산을 삼가는 것이 좋다.

 

관절염환자가 등산을 할 때는, 반드시 두개의 스틱을 챙기도록 한다.

이는 정상인들도 지켜야 할 것으로, 무릎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켜주기때문에,

예방도 되며, 무릎관절을 아끼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나 산을 뛰어 다니는 사람을 볼 수가 있는데 그것은 금해야할 행동이다.

내 환자분중에 택시를 운전하시는 50대 중반 기사분, 겨울에도 반바지 입고 앞산을 2바퀴씩 뛰어다니신다는데,

종일 택시 속에서 움크렸던 무릎에 활기를 준다나....

아직도 그러십니까?

관절에 무리도 가지만, 뛰어다니시다 헛발 짚으시면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지병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는 자신의 몸상태에 따라 등산 수위를 조절해야지,
그렇지않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있다.

평소 낮은 산에서 연습을 한다던가, 꾸준히 체력단련을 한 후에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산을 오를 때는 응급약을 지참하고, 의사와 상의한 후 등산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박선생이 재밌는 말을 해주었다.

바둑에도 급수가 있듯이, 산에도 급수가 있는데, 단연 최고의 경지는

9단 입산금지(入山禁止)

이미 죽어서 산에 있는 봉분안에 누웠느리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상호: 이재수신경외과의원 대표: 이재수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5-3 폴라리스 1 빌딩 207호
전화: 031-717-4782 팩스: 031-716-4783 사업자등록번호: 129-92-35125
이재수신경외과의원의 모든 이미지 및 컨텐츠의 저작권은 이재수 신경외과에 있으며, 무단사용을 금합니다.
copyright 2016 이재수신경외과의원.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