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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유전자인가, 환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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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장 작성일11-08-01 07:47 조회11,8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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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붓던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으니, 우면산 아래 사시는 환자분이 걱정되었다.

아무일이 없어야할텐데, 그 생각을 하고있노라니, 그 환자분과 나눴던 이야기가 떠올라 몇자 적어본다.

 

그 부부는 대기업 임원이었는데,아들이 공부를 못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게다가 사고까지 자주쳐서 부모가 학교에 불려가기도 했다.

그 일로 인해 부부가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두통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하루는  "선생님, 유전자와 환경중에서 무엇이 더 중요할까요?" 하는 것이었다.

신경외과교수로 재직시 뇌수술을  하니까, 전에도 가끔 들어본 질문이었다.

생각해보니, 그 때나 지금이나 나의 답변이 크게 다르지않음을

깨달으며, 이쯤에서 뭔가 좀 학문적인 대답을 해야하는 게 아닐까싶었다.

그 전의 내 대답은, 유전자도 환경도 둘다 중요합니다. 정도였다.

그래도 하나 골라보세요 하며, 재차삼차 물어오면,

정말 반반씩 중요합니다 대답을 했었는데, 이 정도로는 교수체면이 서지않는거같아,

학문적으로 깊이있게 대답할 수없을까 고민해보았다.

 

 유전자라고 대답했을 경우,

뇌는 시냅스결합으로 평생 변화한다. 그래서 뇌의 완성이란 있을 수가 없다. 

유전자로 결정되어진다해도,

100년 사는 동안, 계속 진행하고 있기때문에, 유전자의 완성은 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라는 말도 의미가 없을 수있다.

 

몇대가 이어서 연구한다해도,

시대가 변하면서 새로운 천재들은 계속 나타나고,

인간의 능력과 욕망은 끝이 없이 발전한다.

100년을 걸려도 완성하지 못하는 분야는 수두룩하다. 하물며

인간의 뇌 영역은 끝없는 연구대상이다.

 

천지만물 우주공간에서, 인간의 존재는 먼지 한 점과 같은,

불가에서는 찰나적인 삶이라 하지않던가.

내 옆에 있는 거처럼 보여도, 나와는 결국 접근되지아니한,

착각에 의한 현상일 뿐,

 

성실한 삶만이, 유전자인가 환경인가를 고민할 필요없는,

바른 삶의 자세가 아닌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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