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환자분중에, 인상이 후덕하고, 마음씨도 넉넉한 아주머니가 방문을 하셨는데,

그 분의 고민은 연말에 모임이 많은데,  그 많은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안그래도 배둘레햄이라 놀리는데,

비싼 회비를 낸 그 아까운 음식을 맘껏 먹어야하나 어찌해야하나 걱정을 하십니다.

저는 그 분께 체중을 좀 줄이시라 말씀드리는데, 어찌해야 도움이 될까,

즐겁게 살빼는 방법은 정말 없는것일까 고민스러웠는데,

다음에 오신 남자 환자분의 얘기를 듣고서, 아! 이거다 싶어, 그 아주머니께 권해드리려고 합니다.

남자분역시 체중을 줄이라고 권하던 분이었는데,

그 분도 연말에 회식이 많은데, 이제 살찔 걱정은 전혀 하지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듣고보니 그 분의 여유로운 태도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분이 택한 다이어트방법은 노래방가기인데,  노래방에서 특히 댄스음악을 즐긴답니다.

눈총을 받을만큼 노래방에서는 적극적인데, 2시간내내 거의 서서 몸을 움직이고,

1차에서 실컷 먹은만큼 노래방서 지방을 분해한다는 방법이었습니다.

자기 순서가 아니어도 항상 자리에서 일어나서 장단을 맞추고 몸을 열심히 흔들어댐은 물론이고,

그냥 가만히 서서 박수도 치고, 템버린도 흔들어대고, 상사분들 노래번호도 대신 눌러드리고,
거의 자리에 앉지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남들은 음료수 마실때도 자신은 노래와 춤에 집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남의 노래도 따라부르고, 댄스도 리듬에 맞춰서 다양하게 즐기고,

나름 열심히했더니, 많은 음식을 먹었음에도 몸무게가 더이상 늘지는 않더랍니다.

 그분의 계산법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몸무게가 70kg인데, 

노래부르면서 신나게 춤추기 30분:330 칼로리

다른 사람 노래할때 춤추기 30분 280칼로리

서서 템버린치기 30분 120칼로리

앉기 30분 45칼로리

모두 합치면,775칼로리

이는 그 분이 헬쓰클럽가서 헬쓰자전거 3시간 반을 보통속력으로 했을 때 소비되는 열량이라고 합니다.

헬쓰클럽가기가 너무나 스트레스 받고 가기가 싫어서 게으름을 피우게되었는데,

그 돈으로 노래방가서 즐겼더니, 오히려 기분전환도 되고 여러모로 자기와 맞더라는 논리를 펴셨습니다.

노래방의 힘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 분은 주머니에 노래목록을 적어다니고,
항상 회식후에는 노래방가는것을 철칙으로 여겨서,

다른 분이 안가면 혼자라도 꼭 간다고 합니다.

제 환자분중에 노래와 춤을 즐기시는 분이 계시다면, 앞으로 체중감량에 이 방법을 권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더 좋은 방법을 아시는 분은, 고객소리에 글을 올려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