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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8-02 12:15 조회8,9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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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병원 응급실엔, 개똥쑥, 영지버섯등을 달여먹고 부작용이 생긴 환자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암에 무엇이 좋다 방송에 나오면 텍사스 광야
에 소떼 몰려오듯 광풍이 분다.

암에 걸린 사람, 안걸린 사람 구분없이  과도한 양을 집중적으로 먹으니 생기는 현상이다.

특히 암환자들은 더욱 위험이 커져서 정작 암치료를 연기해야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다.

방송에는 무엇을 먹고 나았다는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그것을 보는 시청자들은 나도 암에 걸리면 저렇게 해볼까 하게된다. 하지만

기억하시라!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방송나와서 고쳤다는 사람보다 수천배 수만배 많은 사람들은 이미 하늘나라 가셨다.

 

그런데 왜 땡땡땡을 먹고 암이 나았다는 환자들이 많은걸까?

원장님께 여쭤보니, 

암발견 검사기술이 발달해서 그냥 지나쳐도 될 정도의 조그만 것이 발견되면 그것까지  환자들이 매달리게 된다고 한다.

일반 건강검진에서도 굳이 말할 필요조차 없는 사소한 것을 말해서 환자에게 불안만 조성하고  불필요한 검진을 다시하

게 하는 의사도 있다고 한다.

암세포판정을 현미경으로 하는데 애매모호하면 암판정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 책임문제도 따르므로. 




(사진: 과학백과사전:한국과학 창의재단) 


몇년 전, 나의 경우다.

건강검진 결과 암이 발견되었으니,  대학병원가서 수술을 받는 것이 좋겠다는 동네의사 소견을 들었다.

시작단계이지만  진행을 하면 불안하니 자기라면 수술 받겠다는 것이었다.

겁을 먹고 이재수원장님 말씀드렸더니 대학병원에 재판독을 의뢰하라고  하셨다.

대학병원에서 재판독을  하니, 같은 결과라며 담당의사는 수술을 하자고 하셨다.

수술 예약을 하고, 수술 당일날  오전에 간호사로 부터 그날 수술받을 환자 8명이 모여서 교육도 받았다. 

내 순서가 마지막 8번째 였다. 가운을 입고 마취주사를 맞기위해 침대에 누웠는데 커튼 너머로 의대학생들이 우루르

견학하러 들어왔다. 그 순간 가운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벨이 울렸다. 

이재수원장님이었다. 수술받지 말고 다른 병원에 가서 다시 상담받아보라는 것이었다.

주저없이 벌떡 일어나 수술 못 받겠다고 했더니 의사는 아무 말없이 그러라고 했다.

나오는데 보니, 내 앞에 7명 환자는 이미 수술을 하고 회복실에 있었다.


 


(그림: 한겨례신문 2007년 5월 28일자)


그 길로 원장님이 알려주신 병원에 자료를 가지고 갔더니  그 분은 두고 보자고 하셨다.

지금 굳이 수술할 필요가 없고 이 정도는 어떤 치료도 필요없이 그냥 두고 보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다.

이리 되니 갈등이 생겼다. 대학병원 두곳의 의견이 다른 것이다. 그래서 또 다른 3번째 병원의 의사 소견을 들었다.

일반적으로는 수술을 한단다. 환자는 불안하고, 의사는 만약의 책임이 따를까봐 암이 진행되기 전에 치료를 하는 편이란다.

결국 원장님이 조언을 해주셨다. 그냥 두고보다가 만약에 진행되는 것이 보이면 그때까서 수술받아도 될것같다고 하셔서 따르기로 했다.

다시 처음의 대학병원으로 가서, 그간의 이차저차를 말씀드렸더니, 의사가  실은 10%정도 환자가 암으로 진행되는데,

검진을 오라해도 안오다가 일이 생기면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검진을 잘 받으라고 했다. 

보통 항암치료중 우울증이 와서 여생이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는 3개월마다 검진만 받았는데 매번 정상판정을

받고 더이상 검진을 가지 않은지 오래다.

그 날, 회복실에 누워있던 7명의 환자가 떠오른다. 나와 똑같은 진단을 받고 똑같은 수술을 받기로 했는데,

나만 아무 일 없었다.


당시 주변에서는 한의원에 가서 나았네, 무얼 먹고 나았네 여러 조언들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가만있어도 나았을 분들같다. 나.처.럼.

내게 훌륭한 조력자가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병원의 다양한 이유로 공격적수술방침에 "네."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도 마찬가지다.

우리병원에서는 비수술척추요법을 하고 있다. 


내 친구 모 교수의 경우.

모 교수는 동창회모임 노래방에서 노래하다 쓰러졌다. 잠시 정신을 잃고 동공이 돌아갔다.

그 후에 만났을 때 물어보니 병원에 가지 않았단다.

성당개도 3개월이면 복음을 전한다는데, 나는 징조가 보인 것이니 바로  괜찮아졌더라도, 병원에 가보라했다.

대학병원에 가서 CT검사를 했는데 이상없다고 했다. 

원장님과 식사시간에 얘기를 꺼냈더니,  병원가서  MRI를 찍으라고 조언해주셨다.

친구에게 말을 전하니  다른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한 결과 아주 조그만 뇌종양이 발견되었다.

의사는 어떻게 이정도 뇌종양을 감지하고 검사받을 생각을 했냐고 매우 놀랐다고 한다. 

그 때부터 이 친구는 고민이 시작됐다. 감마시술법으로 수술을 할지, 다른 방법으로 할지, 어느 병원에서 할지, 

교수답게 뇌종양에 대해 공부도 많이 하고 검색도 많이 하다가 어떻게 할지 몰라 기로에 서서 연락이 왔다.


우리 원장님께서 발견해주셨으니 인사도 할겸 이재수원장님 조언을 듣고 싶다고 해서 자료를 들고 병원에 찾아왔다.

원장님께서  "내 환자중에 머리 속에 이보다 큰 종양을 달고도 80세 넘게 잘 살고계시는 할머니가 계시니,

수술하면 부작용, 위험부담이 크니 진행상태를 보면서 결정하는게 좋겠다"고 조언해주셨다. 

이 친구의 얼굴이 밝아져서 나왔는데,  그 후로 정기검진 잘 받고 암세포는 더이상 자라지 않아

지금은 검진받지 않을만큼 되었다.

대신 균형잡힌 식사, 운동, 밝은 생활로 예방을  꾸준히 하고 있다. 삶이 겸허해졌다고 할까 종교생활도 열심히 한다.
 




(사진:기은병원 항암통합 암치료센터) 


나의 은사님께서  우리 동네 오셨다.

아침방송에 그 분야 최고 명의라고 소개된 대학병원 원장님이 티비에서 강의하는 것을 보고, 그 분이 계시는 대학병원이

우리 집 옆이라
학교까지 빠지시고, 종일 기다려서 3분 진료후 수술결정을 하고 수술예약 완납까지 하시고  연락을 하신것이다.

나는 검사자료를 달라고 하여, 선생님께 드리며 댁 가까운 대학병원에 가서 교차확인을 받으시라 하였다.

선생님은 어렵게 예약한 것인데 그냥하셨으면 하시는 것을, 내 경우를 말씀드리며 밀어부쳤다.

다른 병원 결과는 '무슨 수술이냐, 그냥 둬라'였다. 몇년이 흐른 지금까지 아무일 없이 정상으로 잘 살고계신다.

그 후 은사님은 주위분들에게 제자 자랑을 하신다.

당장 수술을 하라던 그 대학병원은  당시 개원한지 3년째인데  적자에 시달린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금은 꽤 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명의라고 다 명의가 아니다,
 

암이라고 다 암이 아니다.

매우 공격적 수술, 광고를 하는 병원은 행간을 읽을 줄 알아야 똑똑한 환자다.

원장님께서 강조하시는 말씀중에

칼을 대는 것은 최후의 순간이다. 그 경우는 반드시 교차확인을 하라고 알려주셨다.

의사들마다 소견이 다를 수가 있기때문이다.

 

개똥쑥 얘기를 하려다 옆길로  샜는데, 몸에 좋다는 음식을 맹신하게 되면 부작용을 초래해서 독이 될 수 있다.

내게는 약인 것이 너에게는 독이 될 수가 있다.

체질도, 상태도 모두 다르므로 남이 효과를 봤다고 나도 보는 것은 아니다.

차라리 모르면 적당히 먹어야지, 집중적으로 장기 복용하게 되면 특정요소가 넘치게 되어 다른 영양소와 균형을 깨므로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암을 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이다. 예방의 중심에는 면역계가 서있다.

식사습관이 암발생의 50%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식사습관은 우리가 쉽게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암을 우리가 예측할 수 없거나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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