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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뒷면을 읽어라!(라벨 정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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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1-28 12:11 조회8,7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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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소비자 연대 조사에 따르면, 가공식품 구입시

식품표시를 확인하는 소비자는 65%(성인 1000명 대상) 에 달했지만,
 
식품표시 확인하는 이유는, 유통기한 확인(46.4%), 위해물질확인(13.8%), 특정영양소 함량(12.4%) 순이다.


음료수병 앞면을 보면, 크고 굵은 글씨가  쉽게 눈에 들어오지만,  뒷면에는 깨알같아서 돋보기 없이는 읽기도 곤란하다.

만들어 파는 쪽과 사 먹는 소비자의 입장이 확연히 다름을 알 수 있다.

음료회사가 알리고 싶어하는 문구는 앞면에 쓰여 있지만, 소비자가 알아야 할 정보의 대부분은 뒷면에 쓰여 있기때문에, 
뒷면의 이 깨알같은 글씨를  우리는 읽어야한다.

(얼마전 이마트에 가니, 카트가 모두 새것으로 바뀌었는데, 거기에는 돋보기가 모두 달려있어서, 작게 쓰여진 성분표시를
읽을 수 있게 해 놓았다.  소비자입장을 배려한 좋은 아이디어 같다)


라벨에 쓰여 있는 모든 성분을 일반인들이 알기에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제부터 식품라벨을 읽는 간단한 원칙을 알려주려고 한다. 

이 정도만 숙지해도 가공 음료의 유해성으로부터  한 발 멀어질 수 있다.


아래 내용은, 중원대학교 황태영교수의 <음료의 불편한 진실>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1. 원재료의 종류가 적은 제품을 선택한다.

한마디로 첨가물이 적게 들어간 제품을 고른다.  원재료명이 길게 나열된 제품은 그만큼

복잡한 가공과정을 거쳤다는 뜻이다.

우유의 원재료명을 보면, 딱 하나 적혀 있다. 원유100%!

 

2. 최소한 3가지 무첨가가 중요한데, 합성보존료, 착향료,색소이다.

식품제조 공정에서 식품첨가물을 완전히 제거하기에는 여러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이 3가지는 식품회사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무첨가가 가능하다.

(이 글을 보시는 우리 병원 고객분의 이해를 돕기위해, 설명을  더 드리자면,

 ~맛,~ 이라고 쓰여진 것들은 피하자는 것이다.

~맛 에는 1%과즙이 아니라,30여가지가 넘는 각종 화학성분이 합쳐진 착향료에서 나온다.

과일맛 음료에는 과즙이 0.1%도 들어가지 않고도 과일향착향료와 색소를 넣어서 진짜 과일을 넣는 것보다 더 진짜같다 .

토마토 향은 400여 가지 화학물질을 복잡하게 조합해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

각종 합성착향료를 섞을 때, 사용되는 각종 용매,용제, 유화제,안정제등은 수백 종류의 화학물질이 사용된다,

문제는 이런 여러 종류의 합성착향료를 섞어 사용하다 보면  유해물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합성착향료는 대부분 가공식품에 사용되므로 과잉섭취할 수가 있다.

그럼 먹을게 없지않냐고?  집에서 직접 갈아서 만든다든지, 집에서 요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바나나맛 우유를 살 것이 아니라, 우유에 바나나 하나 넣고 갈아마시면 된다.

바나나우유로 표기되는 것도 과즙 1% 남짓이다)

 

3.영양성분표를 확인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9가지 의무표시 영양소가 정해져있는데,

열량,탄수화물,당류,단백질,지방,포화지방,트랜스지방,콜레스테롤,나트륨이다.

음료군에서는 당류함량을 특별히 보도록 한다. 체중관리나 당뇨병환자에게는 당분함량이 매우 중요하기때문이다.

 

당류 표기 읽는 법에 대해 배워보도록 하자.

음료수병 뒤에 붙어있는 아래 표를 보면,

 

영양 성분

 

*1회 제공량 1개. (200ml)

*총 1회 제공량(200ml)

 

200ml당 함량:

열량 115kcal

탄수화물 20g(6%)

당류 20g

단백질 3.8g(6%).......

 

당류는 탄수화물 바로 밑에 위치한다. 당류는 전분,섬유소와 함께 탄수화물에 포함되기때문이다.

이 음료에는 탄수화물이 20g 들어 있다. 그리고 당류 함량도 20g이다.

따라서 이 음료의 탄수화물은 모두 당류라는 뜻이다.

여기서 헷갈리지 말아야할 것은 6% 라는 표기다.

어떤 이는 6%를 당류의 1일 영양소 기준치에 대한 비율이라고 생각해서 당류 함량이 높지 않은 것으로 착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탄수화물에 대한 표기로 당류와는 아무 상관없다.

WHO 당 섭취권고량은 성인 하루 50g  어린이 35g 미만이다
.
 
따라서 당류만 놓고 보더라도 하루 섭취 권고량의 절반을 이 음료 하나를 통해 섭취하게 되는것이다.

영양 성분표는 '1회 제공량' 이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한다.

 

500ml 콜라병에 적혀있는 100kcal라는 표기는 250ml, 즉 반병을 마셨을 때 해당된다.

1병을 모두 마시면 200kcal를 섭취하게 된다.

보통 이온음료는 탄산음료보다 용기가 크다. 600ml 가 넘는 이온음료 1병을 섭취하면 150kcall가 넘는다.

다이어트를 위해 콜라대신 이온음료를 선택해봤자 그 차이는 겨우 50kcal 남짓이다.

(우리 병원 건강컬럼란, 이 글 바로 앞부분에 이미 음료의 당분함량에 대한 글이 있는데,

이온 음료의 당분 함량이 매우 높은 것에 놀라셨을 것이다.

플레인 요구르트 조차도 당분함량이 많다는 것을 잊지 마시라!

흔히 마시는 유산균 요구르트 당분함량을 알고나면 쉽게 손이 가지 못할 것이다)


심지어 양심없는 회사들은 '1회 제공량' 기준으로 영양성분표기를 한다는 점을 악용해서 임의로 '1회제공량'을 줄이기도 한다.

누가 봐도 1회용인 딸기 우유(310ml)를 2회 제공량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흔하다.

1팩을 2회 분량으로 나누어 영양성분을 표기하면 칼로리와 당류 함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회사가 꾀 많은 술수를 쓴 것이다.

 

 보건복지부 2009년 발표에 따르면, 초등학생 49%는 영양표시를 아예 모른다고 답했다.

어른들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식양청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이 영양표시를 알게 된 계기는 부모를 통해서가 40%로 나타났다.

 

아이에게 고기를 잡아서 주는 것 보다는, 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어

똑똑하게 골라 먹을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현명한 부모의 태도가 아닐까 한다.

소비자들이 라벨을 제대로 읽지 않는 이유는, 봐도 모르기때문이 아닐까 하는데,

실제로 식품회사의 적극적 노력과 그에 맞는 가격을 지불할 소비자의 의지만 있다면

상당량의 식품첨가물을 제조과정에서 제거 할 수 있다.

소비자도 강력하게 의지를 표현할 때, 식품회사도 건전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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