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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머리가 크면 지능도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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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9-14 14:37 조회11,8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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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크기와 지능의 상관관계는 나에게도 특별한 흥미거리다.

오래 전부터 머리가 크면 지능이 좋다라는 연구발표도 있고, 아니다 상관없다라는 발표도 있었다.

주위에 소위 '한 공부'한다는 사람들을 보면 머리가 큰 사람이 많은 것도 같다.

동창중에 머리가 가장 큰 친구는 꼴찌를 도맡아 하기도 했는데, 예외란 항상 있는 것이니까.

머리크기와 지능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니, 유인원과 원숭이는 머리가 다른 종보다 2배나 크며, 모든 동물종 중에서 사람의 뇌가 가장 크다고 한다.

(난 코끼리뇌가 가장 큰 줄 알았다.)

두뇌의 크기는 본래 신체의 크기와 신진대사의 양에 비례해서 함께 커진다고 한다. 뇌가 큰 이유는 새겉질 혹은 대뇌겉질이 비대하게 발달했기 때문이다.

뇌의 크기와 행동의 상관관계를 밝힌 한 연구에서,

영장류가 속임수를 행하는 빈도는 뇌의 새겉질의 크기와 비례해서 증가한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그러니까 뇌가 큰 종일수록 서로 속일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인간이 진화하면서 뇌와 몸이 커지는 사이에 뇌가 들어갈 머리뼈 내부의공간이 비좁아졌는데
주름을 잡아 뇌를 여러 번 포개면 머리크기를 늘리지 않아도 넓혀진 뇌의 표면을 다 수용할 수있다.  그래서 뇌가 여러 겹으로 접혀진 모양이 된것이라 한다.

겹쳐진 뇌 표면에는 정신능력,사고,성격구성요소등과 관련된 특정 기능들이 자리잡고 있다.

2011년 필라델피아대학에서 아인슈타인 뇌를 공개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아인슈타인은 머리크기보다는 특정부위 크기와 두께,구조가 달랐다고 하는데, 

복잡한 사고작용을 담당하는 4개 영역에서  신경세포 하나당 교세포의 숫자가 일반인보다 많았다고 한다.

두정엽이 일반인보다 15%컸고, 언어중추는 작았다.
큰 부위에서 담당하는 기능이 탁월했던 것이다. 언어능력은 뛰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언어영역이 컸다면 언어천재, 수학영역이 크면 수학천재 뭐 이런 식이 아닐까.
나도 뇌사진을 찍어봐야겠는걸.

서점에 가면 하루하루 뇌과학관련 책들이  어느 때 보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뇌과학의 발전으로 신의 영역에 차츰 발을 들여놓으며, 새로운 통찰들이 계속 쏟아져 나올 것이다.

위에 쓴 내용도 언젠가는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참고: 주디스 호스트먼이 지은 <나의 두뇌가 보내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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