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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왜 치매환자보다 간병인의 면역력이 더 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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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2-06 15:16 조회12,6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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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관계에 오랫동안 매여있는 사람들이 있다. 

떼내지도 못하고 억지로라도 함께 가야하는. 이런 관계가 지속되면 건강이 상한다.
치매란 병은 그 특이성때문에 간병도 훨씬 힘들다. 

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이 간병을 하면서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 기간은 다른 간병인에 비해 9일이 더 걸린다고 한다.

환자를 돌볼 때 면역치가 떨어지는데 심지어 환자가 사망후 몇 년이 지나도 면역기능이 회복되지 않기도 한단다.

면역기능이 회복되지 않으면 그만큼 빨리 퇴화한다는 주장도 많다. 

전문 간병인이 아니고, 가족을 어쩔 수없이 간병해야하는 경우,  간병인이 짜증, 분노,우울, 심지어 자살충동까지 느끼는 경우도  어렵지않게 볼 수있다. 

고령인구가 많아지며 메스컴 드라마에서도 치매를 다루는 이야기들이 많다. 치매가 심해지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절도, 공격성, 배회성,피해망상,환각등 대처하기가 그야말로 아주 어려운 증상들이다.

이것을 일일이 접하다보면 간병인 스스로 자괴감에 몸과 마음이 상할대로 상한다. 또한 치매환자는 스스로를 표현하기가 어렵기때문에 간병인이 먼저 알아서 처리해줘야할 것이 많다. 이것은 우리가 상상하는 일반적인 것을 초월한다.

음식을 자꾸 먹으므로 체한다거나, 당뇨, 고혈압, 감기등으로 인해 약을 여러 종류를 사용하게 되면 거기에 따라 지켜야할 것들, 누워서 지내니 욕창등등 챙겨줘야할 것들이 너무도 많다.

자신이  돌보는 사람이 차도가 좋아지지도 않고, 예전 모습을 찾지 못할 때  예측을 벗어나 점점 상태가 나빠져가면 간병인은 환자가 미워지기도, 분노와 증오감에 불타기도 한다.  

이렇게 서서히 타오르는 증오를 의식적으로 받아들이기란 상당히 어렵다.
이런 갈등은 건강을 쉽게 해치게 되는 것이다.  이 때 면역력도 약해진다고 한다.

따라서 간병하거나 사별하는 경우 이를 매우 조심스럽게 다루어야한다. 

치매뿐아니라 많은 가정이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가족을 돌본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 

치매환자와 대화를 나누어보면 의외로 상당히 일관성있게 말한다.
내가 기다려주고 인내를 갖고 대화를 하면 환자와 대화를 이어나갈 수가 있다.
그 점을 미리 명심하고 대응한다면 환자도 편하고 대화자도 스트레스를 안받고, 건강을 상하지 않게 간병 할 수있으리라 생각된다.

치매환자들은 순간순간의 느낌, 자존감은 스스로 느끼고 있다고한다.
지적능력이 떨어졌다고 함부로 말하거나 무시하는 일이 없어야하며,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말아야한다.

이 땅에 치매환자를 돌보고 있는 간병인들은 참으로 수고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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