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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장 작성일12-01-17 14:36 조회10,9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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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 여자 분이 씩씩거리고 오셨다.

팔이 아파 대학병원에 가서 팔 전문 특진의사에게, 특진료를 내고 한 시간을 기다려서 엑스레이 검사까지 받았는데

이상이 없지만 통증이 있으니 물리치료를 받고가라는 말에
몇배나 비싼 비용을 내고 물리치료를 받았는데도 너무 아파서 못 참고 오신것이다.
분명히 오진이라는 판단이 들어, 차라리 동네 병원에 진료 경험이 많은 내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드셨다는 것이다.
대학병원에서 진료경험이 많은 점도 안심이 되었다하신다.


진료를 해보니 목디스크였다.

목디스트여서 팔이 아팠던 것인데, 그 의사는 팔만 찍어봤던 것이고, 환자가 아픈 부분을 자세히 설명하는데 주의깊게 듣지 않았던 것이다.

왜 그랬을까?  대학병원 정형외과 특진의사가 몰라서 그랬을까?

질병은 어느 하나가 원인이 되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여러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긴다.

위생환경, 영양상태,면역력등 개인의 상태와 발병인자, 병원체등 직접적인 병을 일으키는 원인들이 역학적으로 작용하여 병이 된다.

그래서 진단을 할 때는 증상이나 부분만을 봐서는 안되며, 인체를 통합적으로 전체적인 맥락에서 원인을 찾아야 하는데 이는 의사의 연륜과 경험,지식이 크게 관련이 있다.

이러자면 의사와 환자간의 충분한 정보소통은 필수적이다.

환자가 어떤 환경속에서 작업을 하는지, 무엇이 가장 불편한지, 무슨 음식을 먹고있는지, 어떻게해서 아프게 되었는지, 언제 다시 올 수있는지,

의사가 알아야 제대로 진단을 하고 처방을 할 것이 아닌가.

대학병원에서는 환자를 보는 숫자가 수백명씩 되어서 진료실에 한꺼번에 서너명씩 앉혀놓고 동시에 진찰을 하며. 일이분 단위로까지 보는 경우도 흔히 있다.

환자분들은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의 병에 대해서 의사로 부터 함께 들어야하는 것에 자존심이 상하고 민망한 경우가 허다해서, 몹시 기분이 상하기도 한다.

예약을 하더라도 한 시간 대기는 기본이고 3시간씩 기다릴 때도 있다. 그러고서도 3분진료인데,
어찌 제대로 볼 수있겠는가.
큰 병원에 간다고 더 잘 낫는가? 더 편한가?

나 역시도 이런 점에서 볼 때, 환자들이 많을 때는 서로가 충분한 시간을 가지지 못해 안타까울 때도 있다.

그래서 예약을 하고 오시도록 하는데, 그래도

 환자분이 적은 날 오시는 분들은 원장이 친절하다는 평을 하고, 환자가 많은 날 오시는 분들은 그렇게 느끼지 못하실 수도 있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이 부분이 나의 고민인데,
이는 우리나라 의사들이면 모두 느끼는 문제일 것이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병원 문닫을 시간에 촉박히 오시는 직장인들을 위해, 올해부터는

화요일 야간진료 새로 만들었는데 잘 활용하시기 바라고, 나역시도 마음의 여유가 생겨 그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대부분의 질병은 동네병원에서도 치료가 가능하다.

동네병원에서는 해결이 불가능한 경우는 큰 병원에 진료의뢰를 하기때문에.

환자분들은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도움을 받으실 수가 있는데도 무턱대고 큰 병원부터 찾아가는 분들이 많다.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데도 말이다.

같은 치료를  하면서도 이런 저런 모양을 내세워 비용은 천차만별이다.

아픈 것도 서러운데 그런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병원이 크면 그것을 유지하려면 얼마나 힘들겠는가.

 

유비무환: 비가 오는 날은 환자가 없다.

우리 병원 박선생은 자기가 아는 분들을 예약할 때는 날씨가 궂은 날 오시라고 한단다.

그러면 아무래도 환자분들이 적고 그 때를 이용하여 충분히 상담을 받을 수있다나.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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