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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호스피스 센터장이 알려주는 웰다잉 10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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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6-14 05:38 조회1,1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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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격언에, 

"죽음의 신이 온다는 사실보다 확실한 것은 없고,

죽음의 신이 언제 오는가보다 불확실한 것은 없다"라고 합니다.

죽음은 말기 암 환자에게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우리에게 내일 당장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죽음은 자비도 연민도 베풀지 않습니다.

 

오늘의 글은 호스피스 완화의료 센터장으로 있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여환박사가 쓴

<죽기 전에 더 늦기 전에>에 나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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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죽기 전에 더 늦기 전에 우리의 마지막과 접촉해야 합니다.

한 번도 만나지 못했고 앞으로도 만날 가능성이 없는 연예인의 일상은 꿰고 있으면서,

또 한 번도 입 밖에 내지 않을 영어 단어를 외우는데는 많은 시간을 허비하면서

정작 우리가 한 번은 가야 할 죽음의 길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게 얼마나 아리러니한지. 

 

 

 

죽음의 5단계에 따르면 사람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단계는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이라고 한다.

죽음을 가장 잘 수용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이에게 죽음을 배웠거나 삶의 과정에서 죽음과 가까이 맞닿아 있었던 사람이다.

죽음이 다가오지 않은 보호자도 환자와 같은 마음으로 5단계를 거친다.

죽음은 예고편없이 들이닥쳐 소중한 것을 빼앗아가므로 폭력적이지만 누구에게나 딱 한 번 오기 때문에 공평하다.

그 한 번을 잘 죽기 위해서는 죽음을 배워야 한다.

정든 환자와 진하게 이별을 해봐야 내가 떠난 뒤 남아 있을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말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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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배우면 죽음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삶이 달라진다.

자신의 마지막을 정면으로 응시하면 들쭉날쭉한 삶에 일관성이 생기고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이곳에서 나는 사람들이 어떻게 마지막을 즐기는지 알게 되었다.

축제의 막바지에 하이라이트가 있는 것처럼 호스피스 병동에 인생의 하이라이트가 있다고 믿는다.

호스피스 병동에서 사람이 죽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수동적으로 '살아내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우리도 그들처럼 어떤 마지막이 기다리든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하며,

죽음이 우리를 찾아오기 전에 우리가 죽음을 먼저 찾아가서는 안된다고 용기를 주고 싶다.

또, 의료의 도움을 받으면 죽기 직전까지 고통스럽지 않게 살 수 있다는 것과,

사회봉사의 거대한 치유력만이 갑자기 들이닥치는 죽음의 폭력에서 우리를 구원한다는 것도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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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 10계명

 

1. 내일을 위해 오늘의 행복을 양보하지 마세요.

2. 건강할 때 호스피스 병동에서 봉사하세요.

죽음을 배우는 지름길 입니다. 그들은 삶의 비밀을 속삭여 줍니다.

죽음이 우리에게 삶을 보여주는 순간입니다.

3.나쁜 소식도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무슨 병에 걸렸는지,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치료 목표는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4. 마지막에 할 말을 지금 하세요.

인간은 떠날 때 좋은 말을 남긴다고 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합니다.라고 말하면

남은 이들은 당신을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할겁니다.

지금하시면 삶의 모든 갈등이 사라집니다.

5.죽음이 불행인 것처럼 대하지 마세요.

죽음을 불행으로 연결시키지 마세요. 내 슬픔을 통해  다른 사람의 슬픔을 볼 수 있는 포용력이 생깁니다.

슬픔이 찾아왔다고 해서 인생이 온통 먹구름으로 덮이지는 않습니다.

6.통증 조절을 잘 하는 주치의를 알아두세요.

육체적 통증과 마음의 고통을 이해하는 의사를 친구로 만드는 것은 인생의 보험을 드는 것과 같습니다.

7. 건강할 때 자신의 마지막을 상상해보세요.

자신의 마지막과 소통하면 인생의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순간 가슴에 무엇을 담고 떠날지 상상하세요. 바로 지금 그 일을 하세요.

8. 마지막 순간까지 즐길 수 있는 취미를 만드세요.



9.당신은 가도 당신의 재산은 남습니다.

남은 사람들이 평화롭게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하여 유언을 남기세요.

나이 많은 사람이 인생의 선배가 아니라 먼저 떠나는 사람이 인생의 선배입니다.

내 인생의 마지막 상자를 잘 쌓으세요.

10.마지막을 같이하는 웰다잉 보호자를 만드세요.

헛된 만남보다 단 한 사람의 진심과 만나야 죽음이 쓸쓸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먼저 웰빙, 웰다잉 보호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떠날때 손을 잡아줄 사람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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