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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살릴 수도 없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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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10-18 09:19 조회4,0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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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차에 이어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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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릴 수도 없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든다.

 

최근 들어 말기 환자와 그 가족의 삶의 질 저하와 의료비로 인한 재정적 부담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말기 환자에 대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진료를 제공해야 하며

임종 전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자료를 보면 임종 전 1년 동안 지출되는 의료비의 약40%가

임종 전 1개월 동안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도 임종 전 1년동안 의료비의 약50%가 임종 전 2개월 동안에 지출되고

사망 전 1개월 동안에는 30%가 지출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말기 환자의 총 의료비 80%정도가 대형병원에서 지출되고

대학병원의 병상 약10%는 완화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입원해 있다.

죽음의 과정에 놓여 있는 환자에게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유익한가에 대한 논란이 생기기 시작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의하면 말기 암환자들이 사망일에 가까울수록 의료 이용이 더욱 증가했다.

사망 전 1개월동안 의료비의 많은 부분이 불필요한 입원, 소모적인 의료이용비로 분석됐다.

말기 중 죽음이 임박하면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사용등이 환자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불편함, 불쾌감, 경제적 부담만 증가시킨다.

실제로 사망 1개월 전부터는 응급실이용, 고가의 검사, 입원이 반복 악순환된다.

사망이 임박시점에는 대형병원 응급실을 전전할 것이 아니라

완화의료 서비스를 찾아가는 것이 차선이 될 것이다.

사망전 3개월간 의료비는 사망 전 1년 동안 지출한 의료비의 50%를 넘어서며 집중 지출되고 있다.

사망 전까지 대형병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입원, 외래 진료비의 88%가 대형병원에서 발생했다.

사망 2주일전까지도 고가의 검사비가 지출되는 이런 지출은

사실상 말기 환자에게 적절한 비용이라 할 수 없다.

임종과정에 놓은 환자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는 의료 낭비이자 의료집착이다.

말기 환자에게 적합한 의료가 무엇인지 인식이 부족하고

임종 의료와 호스피스 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삶의 마무리를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 지 몰라서 벌어지는 문제이다.

사회적으로 생애 말기에 지출되는 의료 비용에 대한 합리성도 마땅히 따져봐야 한다.

 

----위의 내용은 서울대 의대교수 윤영호 지음 <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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