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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장 작성일17-11-07 10:46 조회6,1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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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지인으로 부터 아침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동네병원에서 암판정을 받고 대학병원에 가서 재진단후,

수술하는 날 아침에 옷을 갈아입고 침대에서 마취를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저는 다른 병원에서 재진단을 받아보았으면 좋겠다 하였고,

지인은 마취직전에 일어나서 다른 대학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이번 의사의 의견은 달랐습니다.

 

아직은 상태를 더 두고보는 것이 좋겠다.

수술은 그 후에 해도 늦지않는다는 의견을 냈고,

지인은 두 의사의 의견이 다르자 또 다른 대학병원의 의사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

 

동네병원의사 포함 3명의 의사는 수술을 권하였고, 한명은 수술하지 말라는 입장이었습니다.

저에게 의견을 물어왔습니다.

 

저의 판단은 수술은 잠시 미뤄도 좋겠다

처음 진료받은 대학병원의사에게 이런 의사를 전하고 다시 의견을 구해보라고 했습니다.

 

그 병원은 고객의 집에서 가깝고 모두가 아는 대형병원이었습니다.

진료했던 그 의사는  3개월마다 검사를 빠지지않고 잘 받기로 약속을 하고 수술을 미루었고,

그 후 지인은 아무치료도 받지않고, 몇번의 정기검사마다 정상판정을 받아

지금은 누구보다 건강하게 잘살고있습니다.

인간의 자연치유력은 대단한 것입니다.



지인은  그 후로 주위에서 암이나 수술환자가 생기면 꼭 교차확인 할 것을 전하고 다닙니다.

만약 그 분이 그 때 수술하여 장기를 떼어냈다면 지금 어떤 상태로 지낼지....

 

또 다른 경우,

이 분은 교수였는데, 대학병원에서 뇌종양판정을 받고 혼자서 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어느 대형병원에서 어느 수술법으로 하는게 좋을지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수술방법부터 오차율까지 모든것을 머리속에 넣고 있었습니다.



여러 날 고민하다 검사결과를 가지고 저에게 와서 의견을 구했습니다.

저는 수술하지 말고 더 두고봐도 좋겠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저의 고객중에 그런 상태로 아주 오래 잘 살고계시는 분도 있고,

머리수술은 잘못하면 큰 후유증이 올 수 있으므로 더욱 신중히 결정해야는데

수술이 그리 급해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분은 수술하지 않았고,​

몇년이 지난 지금,  더이상 진전되지않고 건강하게 잘 살고 계십니다.

 

위의 경우외에도 제가 주치의로 있는 고객중 가끔은 이런 경우로 의견을 물어옵니다.


저의 의견은 수술을 하지 말라가 아닙니다.

검사결과 오진이 의심되거나, 중대한 질병, 수술은 다른 의사에게 다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오진가능성도 있고,  같은 질병에도 의사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으므로 치료방향이 다를 수 있기때문입니다.

수술을 권유받고 다른 병원서 재진단후 수술없이 잘 사는 경우도 의외로 참 많습니다.

 

다른 의사에게 진단과 치료법을 묻는 것을 세컨드 오피니언이라고 합니다.(Second opinion)

 

세컨드오피니언을 구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수술을 권유받을 때,

환자의 질병에 대해 명확한 진단을 못하거나 설명이 분명치 않을 때,

희귀질환, 중병일 때


이런 경우는 다른 병원에 가서 의견을 다시 구해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두명의 의사가 의견이 다르다면 3차 소견을 구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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