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용구. 물방울)

건강을 지키는 3가지를 말해보라면,

식이요법, 운동, 명상이라 하고싶다.

저에게 오시는 고객에게  

식생활과 운동에 대해서는 항상 말씀을 드리지만,

명상과 호흡에 대해 일일이 설명드리기는 시간상 쉽지가 않다.

우리 병원은 특히 두통환자가 많이 오시다보니,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긴장과 분노, 슬픔,우울등 화를 다스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는 명상과 호흡을 통해서 가능하고, 효과는 기대이상이다.

명상과 호흡법에 대해서는 시중에 많은 책자들이 나와있고,

각자에게 맞는 법을 선택해서 꾸준히 수련하면 된다.

여기서는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긴장과 이완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작용으로 나타난다. 

긴장하면 스트레스 상황에 대응하여 위기를 해소하려고,

우리 몸에서는 아드레날린과 코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내게 한다.

호흡은 빨라지고 얕은 가슴호흡을 하게 된다.

긴장이 풀리면, 즉 이완이 되면,

아드레날린이 줄어들고 몸 전체 근육은 부드러워진다.

특히 얼굴과 어깨근육이 가장 두드러지게 느슨해지며 몸은 편안하게 된다.

호흡은 깊어지고 가벼워진다.

이완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중단하고 몸을 정상 상태로 회복시킨다.

혈액순환도 원활해지고, 혈액이 증가하므로 몸이 따듯해지는 느낌이 든다.

생기가 돌고 소화도 잘 되기시작한다.

백세시대는 웰빙이 강조되는데 핵심은 건강유지이다.

스트레스는 정말로 많은 질병의 원인이 되고있다.

긴장된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명상이다.

명상을 통해 분노와 슬픔을 조절하므로써 질병에서 회복되는데 명상은 상당히 도움이 된다.

소변을 오래 참다가 배설을 하고나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지듯이,

마음에 묵직한 것을 담아두고 있다가 내보내면 마찬가지 기분을 느끼게 된다.

비우기를 잘할수록 정신도 맑아지고 건강하다.

어지럽게 꽉찬 방의 잡동사니를 정리하고, 

쓰레기는 갖다버려야 새 공간이 생기며, 새 것을 들여놓을 수 있다.

우리 마음도 어지럽혀지면 빗자루로 싹 쓸어서 쓰레기를 내다버려야 새것이 들어올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현재의 감정을 정리할 수 있게 되고,  새로운 관점으로 현실을 이해하며,

긍정적 시선을 갖게된다.

인생은 무상하고, 세월은 참 빠르게 흘러간다.

쫒기듯 달려가든, 천천히 일정하게 걸어가든  인생의 시간은 정해져 있다.

급히 달려오다 어디쯤에선가 흘려버린 나의 일부분을 되찾고,

호수같이 고요한 마음의 평안도 누리고 싶다.

마치 고향으로 돌아간 느낌...

이것은 명상을 통해서 가능하다.

그냥 있는 자리라도 자기가 편하게 느껴진다면, 짧게라도 자주 명상을 하는 것이 좋다.

이로써 불안과 짜증 긴장이 느슨해지고 평안과 가벼움을 느끼게 될것이다.

처음에는 지루하고 견디기 힘들게 느껴지기도 하고,

명상을 하는 자신의 모습이 무의미하게도 느껴질 수 있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내면의 저항을 받아도 계속 열심히 해서 몸에 익히면,

인성이 강화되고, 내면의 즐거움을 즐길줄 알게 된다.

마음을 편안히 가지고 즐겁게 살아갈 것인지,

감정의 기복이 심하여 우울, 근심, 걱정,욕심으로 살아갈 것인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 나 자신이 변화하는 수 밖에 없다.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뿐이다.

마음이 힘들면 몸도 고달프고, 몸이 고달프면 마음도 힘들다.

마음이 나으면 병도 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