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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12-08 09:23 조회12,2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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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심창구교수의 

대중강연을 바탕으로 쓴 <뇌,약,구,체>에서 발췌해 온 것입니다.

 

 




먹는 약

 

정제란 것은 흔히 알약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캪슐제는 젤라틴으로 만든 캪슐안에 과립약을 담은 것이고, 

산제는 가루약입니다.

 

약의 모양은 어떻든 주사약에 비해 훨씬 안전한 것이 장점입니다.

주사제는 약에 불순물이 있을 경우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몸속에 들어갑니다.

먹는 약은 이물이 좀 들어 있어도 창자를 통과하여 혈액으로 흡수되는 과정에서 걸러집니다.

 

주사약은 금방 혈중 농도가 높아져서 약효가 빨리 나타나는 대신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도 그만큼 크지만, 먹는 약은 부작용이 덜 나타납니다.

 

정제는 보통 빈속에 먹으라고 합니다.

빈속이어야 위장관내 액체에 의해 약이 빨리 녹을 뿐만 아니라, 

음식물 성분에 의해 방해 받지 않고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빈속에 먹으면 속이 쓰린 약도 있습니다. 

위장관 벽에 상처를 입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식사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소화가 약간 된 시점에 약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왜 식후 30분에 약을 먹으라고 할까요?

그것은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내린 결론입니다. 

식사후 한참 기다렸다가 장이 비었을 때 약을 먹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기다리다 먹는 것을 깜빡 잊기가 쉽습니다.

하루 세번 약을 잊지 않고 먹을 수 있게 해주려는 뜻입니다.

 

주사약


앰플제의 경우 목을 똑 부러뜨릴 때, 유리가루가 약속으로 떨어집니다.

실제로 여과하여 들여다보면 유리 파편이 여러개 보입니다.

특수고무마개로 닫아 놓은 것도 여러번 찌르다보면 고무마개 부스러기가 병 안으로 떨어집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예 처음부터 약액을 주사기에 담아 놓은 상품들도 있습니다. 

 

주사제는 이런 위험성때문에 서양에서는 우리보다 주사제를 잘 쓰지 않습니다. 

먹는 약이 없을 때에 한해 부득이 주사를 놓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과거에는 주사를 선호했습니다. 

쓸데없이 주사를 맞아서는 안됩니다.


 

 




바르는 약

 

바르는 약 중에는 스테로이드 약물처럼 피부에는 잘 침투하지만 

혈액 속으로 까지는 침투하지 않게 만든 좋은 약들이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약들은 피부병 치료에 강력한 약인데 

피부에 발랐을 때 혈액 속으로까지 들어가면 다른 문제를 일으키기 쉽기 때문입니다.

 

 

붙이는 약


붙이는 멀미약이 대표적입니다.

스코플아민이라는 멀미약은 먹으면 잠이 옵니다. 

같은 멀미약이라도 먹지 않고 귀밑에 붙이면 천천히 흡수되므로 졸리지 않으면서 약효가 발휘됩니다. 

협심증방지약에는 가슴에 붙이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이 약을 붙이고 자면 언제 일어날 지 모른는 발작을 예방할 수 있어 좋습니다. 

 

붙이는 약에도 인종별로 문화적 차이가 있는 것같습니다. 

서양 사람들은 되도록 붙이는 약의 크기가 작은 것을 좋아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주 큰 걸 넓적하게 붙이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입니다. 

서양 사람들은 피부에 털이 많아서 큰 걸 붙이면 나중에 떼기가 힘들어서 작은 것을 좋아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런 걱정이 없어서 큰 것을 좋아합니다. 

붙이는 약을 작게 만들기는 어렵지만 크게 만들기는 쉽습니다.

 

들이마시는 약

천식환자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약이 직접 기관지에 닿기 때문에 소량의 약만 들이마셔도 약효가 빠르게 나타납니다.

 

약도 화장을 하는 시대

약은 맛있게, 붙이는 약은 투명하게, 예쁘게만들어야 팔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고치기만 해서는 팔리지가 않아 시장서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약도 화장을 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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